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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렌트비에 세입자들 등골 휜다

렌트비 상승률을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LA타임스는 5일 세입자들의 힘겨운 사정을 소개하면서 캘리포니아의 렌트비 상승이 임대주와 부동산 투기꾼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LA 3베드룸 아파트에서 남편,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레니타 바비(52)는 최근 이사를 위해 짐을 꾸렸다. 렌트비 인상을 감당하지 못해서다. 사실 그녀의 연봉이 7만8000달러로 적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바비는 "남편이 배관공이지만 최근 뇌졸중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 능력만으로는 빠르게 오르는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4년 전 1850달러였던 렌트비가 현재 212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또 얼마 전, 12월부터는 3000달러로 렌트비를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월 800달러를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바비는 결국 한 권익단체와 함께 임대주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후 임대주 쪽에서 3000달러는 실수(?)였다며 다시 렌트비를 책정해 줬다. 2330달러다. 하지만, 바비의 시름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 역시도 4년 전에 비해 500달러나 인상된 셈이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도 렌트비 인상이 계속된다면 이 집에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딸과 남편은 친척집으로 보내고 나는 동료의 집에 방을 하나 빌려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시티 테라스에 사는 캐롤라이나 로드리게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250달러였던 2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를 2000달러까지 인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현재 임대주를 상대로 부당한 렌트비 인상에 대해 소송 중이다. 이들처럼 수만 명의 캘리포니아주 세입자들이 렌트비 인상으로 거리로 내몰릴 상황이다. 이렇게 렌트비 인상이 가속화된 데는 대형부동산 투자업체들이 주택버블 당시 매물로 나온 집들을 대거 사들인 후 경기가 살아나면서 매몰차게 차익 실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레티나 바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블랙스톤의 경우만도 캘리포니아에만 1만4000여 개의 렌털 프로퍼티를 관리하고 있다. 이중 상당수가 부수적으로 싱글 패밀리 렌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자산을 불리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권익단체인 ACCE의 에이미 슈어는 "싱글 패밀리 렌털은 이들 투자회사들 사이에서 아주 핫한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문제는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상당수의 프로퍼티가 소수민족과 노동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7-11-05

첫 주택 구매자들, 집살까 렌트할까

애틀랜타의 렌트비 오름세가 주춤해지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은 당분간 렌트를 고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3일 아파트먼트리스트에 따르면 10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2베드 기준 렌트비 중간값은 1170달러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4% 오른 가격이다. 반면 집값은 더욱 빠르게 오르고 있다. 리맥스 조지아에 따르면 10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은 전년대비 5.9% 상승했다. 특히 디캡 카운티의 주택가격 중간값은 작년보다 10% 가까이 상승했다. 주택재고가 줄면서 갈수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상대적으로 렌트비 오름세가 주춤한 것은 지난 10여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내 신규아파트가 많이 조성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첫 주택구매자들은 렌트살이를 유지할지, 아니면 다운페이를 통해 주택매입에 나서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부동산 웹사이트 트룰리아의 체릴 영 선임경제연구원은 “부족한 주택 재고와 경쟁 등으로 인해 첫 주택구매자들이 집을 매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만약 렌트비와 모기지 비용이 크게 다르지 않고, 렌트시 룸메이크와 공유가 가능하다면 렌트 생활을 더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정보를 제공하는 Abodo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2베드 렌트비 중간값은 4285달러로 가장 비쌌고, 뉴욕 3293달러, 산호세 2766달러로 뒤를 이었다. 남동부에서는 마이애미가 2434달러, 애틀랜타 시가 1906달러로 뒤를 이었다. 권순우 기자

2017-11-03

렌트 사기범 김범준 밴쿠버서 꾸민 수법은?

"이민 도와준다" 알선료 챙겨 잠적 지난달 30일 토론토에서 검거된 상습 렌트 사기 피고인 김범준씨가 BC주에서도 횡령과 이민 사기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에게 당한 밴쿠버 피해자는 경고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려 검거에 도움을 줬다. 토론토에서 김씨와 계약하려던 한 학생이 경고 웹사이트를 발견하고 정보를 주고받으며 언론에 제보해 경찰 수사까지 이끌었기 때문이다. 웹사이트를 만든 강소라씨에 따르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김씨가 처음 출근한 날은 2014년 9월이었다. 알버타주 일식당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당시에도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에 꺼렸지만 공교롭게도 일손이 모자라 채용하게 됐다. 김씨는 배달원으로 3개월가량 근무하는 동안에도 성실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등 수상한 점이 많았다. 우선 신분을 속여 공금을 가로채는 일부터 시작했다. 직원 신분인데도 자신이 사업 파트너라고 속이고 고객에게 거래대금을 걷는 수법을 썼다. 현금으로 달라고 해 증거를 남기지 않도록 머리도 썼다. 입금이 되지 않아 고객과 통화한 회사는 '사업 파트너'인 김씨가 이미 돈을 받아간 사실을 알아냈다. 범죄는 한 건으로 끝이 아니었다.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발뺌하던 김씨를 수상하게 여겨 다른 거래처에도 확인하자 피해가 더 드러났다. 고객으로부터는 현금을 받고 회사에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부정도 저질렀다. 이때 사용한 카드도 정상적으로 발급된 신용카드가 아닌 위조 카드였다. 추궁을 받은 김씨는 말로만 갚겠다고 하고 피해 보상 없이 결국 도주했다. 자신의 짐은 회사에 그대로 둔 채였다. 행방을 찾던 회사는 김씨가 방범 카메라를 조작해 녹화를 차단하고 회사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에서 생활한 사실도 알게 됐다. 경찰에 피해를 신고한 후 짐을 열어 본 강씨는 김씨가 한국에서 죄를 저질러 복역한 전과도 드러났다. 짐 속에는 한국에서 추방돼 돌아가지 못하자 이의 해결을 위해 탄원하는 편지도 함께 들어있었다. 피해자 강씨가 웹사이트를 만들어 공개한 후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그중에는 김씨가 이민을 도와주겠다고 해 돈을 보냈는데 이후 잠적했다며 이민사기를 당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 여러 곳에도 김씨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도주한 김씨가 토론토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제보도 받았다. 체포에 결정적인 계기는 10월 초 받은 연락이었다. 피해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 전 토론토에서 김씨가 내놓은 집을 계약하려던 한 한인이 김씨의 설명이 의심쩍어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다가 강씨가 만든 웹사이트를 보고 연락한 것이다. 강씨는 그 날 이후 다른 이들로부터 매일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김씨가 자신의 신분증 사본을 계약자에게 건네고 은행 계좌로 돈을 보낸 흔적이 있어 추적은 쉬웠다. 강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인터넷 게시판에 주의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지만 개인정보 보호의 이유로 차단됐다며 답답한 현실을 지적했다. 또 어린 학생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피해자들에게 신고를 권해도 영어가 부족하다거나 이름이 밝혀지는 게 싫다는 이유로 한 건도 경찰에 연락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심지어 한 이민사기 피해자는 "직접 찾아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신고나 추후 연락은 꺼렸다. 강씨는 자신의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도주한 김씨를 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더 피해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2015년 웹사이트까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거된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토론토 법정에 섰으나 통역을 요청해 3일로 재판기일이 연기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7-11-03

렌트 사기, 예방은 이렇게…

최근 한인이 연루된 콘도 렌트 사기 사건이 주류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가운데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렌트 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업계 관계자들은 검증된 에이전트 등을 통해서 계약을 할 것을 권고했다. 26일 City News에 따르면 두명의 일본인 유학생은 다운타운에 위치한 콘도의 오너라고 주장한 한인 김모씨에게 임대료 1만 5천불을 지급했으나 콘도 열쇠와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콘도의 실제 소유주는 지난달 김씨에게 해당 콘도를 서블렛(단기임대)했다고 밝혔다. ▶이럴때 의심하라 사기꾼은 시세보다 싼 렌트비로 테넌트를 유혹한다. 렌트를 찾는 사람들이 너무나 싼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전화를 걸면 디파짓을 요구한다. 따라서 터무니 없이 싼 렌트비로 테넌트를 찾는다면 주의해야 한다. 렌트를 찾는 사람이 집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을 때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피해를 막으려면 렌트 주택을 보러가면 집을 보여주는 사람이 집 주인인지 아니면 에이전트 인지 물어보고, 특히나 현지 물정에 어두운 유학생들의 경우 검증된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임대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 렌트 광고를 낸 후 디파짓을 갖고 자취를 감추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집을 소개하는 사람이 주인인지 에이전트인지 확인해야하고 계약 서류에 사인을 하기전에는 디파짓 금액을 주지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7-10-27

"렌트 납부, 신용 점수에 반영하자"

세입자가 매달 내는 렌트를 크레딧 점수에 반영토록 하는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관계기사 A-3면> 뉴욕시 감사원은 24일 세입자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시킬 경우 저소득층의 크레딧 점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 '메이킹 렌트 카운트(Making Rent Coun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핵심 목적은 연체 없이 납부한 세입자의 긍정적인 렌트 기록을 신용평가기관에 보고해 크레딧 점수를 올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저소득층 주민들의 크레딧 점수가 낮고, 이를 회복할 기회가 없어 높은 이자율 등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는 악순환을 최대한 줄이자는 취지다. 현재는 세입자들이 내는 렌트는 크레딧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시키기 위해선 해당 기록을 신용평가기관에 보고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러한 시스템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한 곳인 엑스페리안(Experian)이 유일하게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하고 있지만 건물주가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러한 렌트 납부 기록을 신용평가에 반영시키기 위해 건물주나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세입자들에게 옵션을 선택토록 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습 연체 등 일부 세입자의 기록은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세입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워 희망하는 세입자에 한해 운영토록 하자는 구상이다. 감사원은 또 건물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정부가 이러한 옵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물주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에서 제안된 프로그램 운영 방식으로는 ▶건물주들이 세입자의 렌트 수표를 은행을 통해 받고, 은행이 각 신용평가기관에 해당 렌트 기록을 보고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그리고 ▶건물주가 은행으로부터 세입자의 1년 렌트를 융자로 받아 처리한 뒤 세입자는 해당 은행에 납부하는 융자 형태도 제안됐다. 스콧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크레딧 점수를 향상시켜야 융자 이자 등 모든 경제 활동에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건물주가 모기지를 내는 기록이 크레딧 점수에 반영되듯, 세입자가 내는 렌트 기록 또한 크레딧 점수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연체 기록이 없는 렌트 납부 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될 경우 뉴욕시 세입자 76%의 크레딧 점수가 높아진다. 또 사회 초년생이나 이민자 등 크레딧 기록이 아예 없는 경우 긍정적인 렌트 납부 기록을 기준으로 점수가 부여되면 최소 28%는 우수한 크레딧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크레딧 점수는 300~850점으로 구분되는데, 300~600점이면 낮은 점수(서브프라임)로 평가되고, 601~660점은 평균(넌프라임), 661~850점은 우수(프라임) 점수로 간주된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0-24

아파트 렌트비 '천정부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아파트 월평균 렌트비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마켓포인트 리얼티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9월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7.59% 오른 1875달러로 집계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파트의 렌트비는 6년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컬 아파트 렌트비의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신규 아파트 건축이 수요에 비해 훨씬 뒤처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총 861 유닛의 아파트가 건설됐지만 평균 2000 유닛의 신규 아파트가 매년 시장에 나왔던 2000년대 초반에 비교하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파트 건축회사들이 사회 초년생들이나 싱글들이 선호하는 스튜디오나 1 베드룸 보다는 2 베드룸 이상의 아파트 건설에 집착하는 것도 렌트비 인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 또 신규 아파트들의 대부분은 고급 디자인과 재질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역시 렌트비 인상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덩달아 스튜디오나 1 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도 크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디오 아파트의 경우 평균 렌트비가 지난 1년간 무려 11.4%나 올랐다. 신규 아파트의 사이즈가 줄고 있는 것도 새로운 경향이다. 1 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지난 2010~2016년 사이까지는 800 평방피트 정도 였는데 최근 조사된 바에 의하면 705 평방피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9월의 아파트 평균 렌트비를 베드룸 차이별로 살펴보면 ▷스튜디오는 1529 달러 ▷1 베드룸은 1640 달러 ▷2 베드룸은 1972 달러 ▷3 베드룸은 2399 달러 ▷4 베드룸은 3069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 카운티의 월평균 렌트비가 1523 달러로 가장 낮았고 중부지역(다운타운, 미션 비치, 오션 비치, 노스 파크)은 2033 달러 그리고 남부 카운티는 1643 달러로 나타났다. 9월 월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델마와 엔시니타스, 칼스배드 등을 포함하는 북부 해안지역으로 2390 달러에 달했다.

2017-10-09

아파트는 예상 렌트 수입의 70~80%만 생각

소득 적어도 크레딧 좋은 세입자 찾고 아파트 렌트 관련 법이나 판례 숙지 필요 건물에 이상 없어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요즘 LA한인타운이 개발 열풍의 중심이 되면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수익률은 외과 지역에 비해 떨어지지만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지고 다양한 인종의 유입으로 아파트 렌트 사업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투자 여건이 좋다고 해도 효과적인 관리나 계획을 세우지 않고 뛰어든다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아파트 운영 전략을 소개한다. ◆안전한 세입자를 선택하라 모든 상업용 부동산이 그렇듯이 일단 테넌트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입주하게 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리스 기간 내에 마음대로 내 보내기가 힘들어진다. 다행히도 렌트비를 잘 내면 별 문제가 없지만 재정적으로 힘든 세입자가 들어오게 되면 건물주 입장에서는 한달 한달이 불안해 진다. 렌트비가 들어와야 되는 날짜에 체크를 받지 못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좋은 세입자를 찾으려면 항상 크레딧 리포트를 잘 검토하고 테넌트의 직장이나 사업체 운영 여부에 대해 잘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좋은 세입자란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라 적은 수입을 갖고 있더라도 꼬박꼬박 페이먼트를 잘 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렌트 수입은 70~80%만 생각하라 공실이 전혀 없는 아파트에서 한 달에 2만달러의 렌트비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 금액 모두를 건물주의 수입으로 간주해서 운영 예산을 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현재는 공실이 없어도 한·두 달 후에 리스 계약이 끝나는 세입자가 재 계약을 하지 않고 이사를 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테넌트가 이사를 가게 되면 새로운 세입자를 찾아야 하는데 비어 있는 유닛을 채울 때까지 몇 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가 있다. 따라서 아파트를 운영할 때는 통상적으로 전체 인컴에서 5% 정도를 공실률로 계산해서 예비비로 잡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더 여유 있게 아파트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예상 렌트비의 70~80% 정도만 수입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아파트 구입시 융자를 해주는 렌더들도 실제 렌트비의 70%만 계산해서 바이어의 수입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캐시 플로우를 넉넉하게 해두면 재정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안전하게 건물을 유지할 수 있다. 법과 판례에 대해 숙지하라 아파트를 포함한 임대용 부동산을 갖고 있으면 예상치 못한 소송을 당할 때가 있다. 가장 많은 이유가 안전관리 문제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가 건물의 결함으로 인해 복도나 계단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하면 바로 변호사 편지가 날아온다.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라면 기본적인 법적 상식과 판례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건물주의 법적 책임과 의무를 알고 있으면 나중에 법적 소송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세입자의 권리와 의무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면 테넌트 관리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건물주가 소송을 당하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건물주라는 이유로 세입자에게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항상 법과 원칙에 의해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아파트 관련 법을 파악하라 아파트 렌트와 관련된 법은 시장이나 정치인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항목은 세입자 퇴거 절차나 리스 계약서 등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LA시의 경우 1978년 10월1일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렌트비를 매년 일정액 이상 올릴 수 없도록 규정한 렌트 컨트롤 조항이 적용된다. 인상폭은 주기적으로 변하므로 이러한 사항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현재 렌트 컨트롤에 해당되는 아파트들은 유틸리티를 세입자가 부담할 경우 연간 3%까지만 렌트비를 올릴 수 있다. 렌트 컨트롤에 적용되는 아파트는 LA시내에 11만8000개(총 63만1000유닛)가 있다. 렌트 컨트롤 법은 저소득과 고급 아파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어떤 임대법이 새로 생겼는지 파악하고 수정된 법 조항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법들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변호사 등 전문가를 통해 잘 숙지해야 한다. ◆아파트 협회에 가입하라 상업용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들은 관련 협회나 이와 비슷한 성격의 단체가 주변에 있다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다양한 인종의 건물주들을 만나게 되면서 여러가지 운영 정보를 얻게 된다. LA에는 한인 아파트 소유자 협회가 있으므로 이곳에 가입하면 다른 아파트에서 발생했던 예기치 못한 사례들을 접하면서 자신의 건물에서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모임에 나가면 변호사나 CPA, 건물 관리회사에서 전문가들이 나와 아파트 운영에 대한 요령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건물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라 아파트를 비롯한 모든 부동산은 평소 문제가 없을 때 부터 관리해야 된다. 당장 수리할 곳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건물을 관리하면 나중에 큰 돈이 들어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건물주가 직접 건물상태를 점검하거나 전문 기술자를 불러 아파트에 대한 시설 상태를 6개월이나 적어도 1년에 한번씩 체크하는 것이 좋다. 수리를 해야 되거나 아파트에 새로운 시설을 설치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시에서 규정하는 건축코드를 따라야 한다. 공사비를 절약하기 위해 코드에 맞지 않거나 허가 없이 공사를 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7-10-04

LA시 렌트컨트롤 건물 철거 어려워질 듯

렌트컨트롤 건물의 철거 규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A시의회 산하 주택위원회는 최근 LA시 계획국으로부터 건물 철거와 관련한 '위증죄 처벌' 조항을 추가해줄 것을 요청하는 보고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 조항의 추가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동산 전문매체 커브드LA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커브드LA에 따르면 LA시 계획국은 렌트컨트롤 건물주들이 허술한 조항을 이용해 쉽게 렌트컨트롤 건물 철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입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를 테면, 건물주들은 일단 개발허가를 받아 렌트컨트롤 건물을 철거하거나 세입자들을 내보낸 후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법적으로 세입자들을 내쫓은 후 시에서 위반사항을 조사하기도 전에 건물을 철거하기도 한다. 즉, 세입자들을 내쫓거나 건물 철거를 위해 허위 개발 허가를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계획국은 또한 건물 철거를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의 검사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보고서에 첨부했다. 더불어 엘리스법으로 내쫓을 수 있는 세입자 수를 제한하거나 일정 기간 엘리스법 시행을 중지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너시티법률센터의 제니퍼 개나타 디렉터는 "특히 저소득층 세입자들을 위한 아파트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는 이들을 보호할 충분한 법적 장치가 없다. 보다 강력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LA시는 지난 4월에도 렌트컨트롤 아파트 건물주가 현재 건물을 허물고 재건축할 경우 전체 유닛의 최소 20%를 저소득층 아파트로 배정하거나 전체 유닛을 렌트컨트롤 아래 두도록 규정하는 등 렌트컨트롤 아파트 철거를 어렵게 하는 다양한 규정을 도입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10-01

OC·SD 유권자 과반 '렌트 컨트롤' 지지

오렌지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유권자 과반수가 렌트 컨트롤 규정 필요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UC버클리가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오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 유권자들의 렌트 컨트롤 지지율은 55%를 기록했다. 가주 전체 렌트 컨트롤 지지율은 60%에 달했다. 렌트 컨트롤이란 렌트비 인상폭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억제하여 세입자를 보호하는 규정을 일컫는다. OC의 경우, 렌트 컨트롤 규정을 아파트에 적용하는 도시는 전무하다. 샌후안캐피스트라노 시가 카운티 내 34개 도시 중 유일하게 모빌홈 파크에 렌트 컨트롤을 적용하고 있다. LA를 포함한 4개 도시에서 렌트 컨트롤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LA카운티의 렌트 컨트롤 지지율은 68%로 남가주 카운티 중 가장 높았다.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투라, 샌타바버러, 샌루이스오비스포, 임페리얼 카운티 지역 지지율은 59%로 집계됐다. 렌트 컨트롤 찬성 여부는 지지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원의 76%는 렌트 컨트롤을 지지했지만 공화당원 지지율은 35%에 그쳤다. 무당파의 지지율은 55%다. 특기할 만한 점은 주택소유주의 렌트 컨트롤 지지율도 55%에 달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세입자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지지율은 65%였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엔 가주 전역의 등록유권자 1200명이 참여했다. 표본 오차는 ±4%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7-09-21

벨에어보다 비싸…다운타운 렌트 공실률 12%

LA 다운타운의 렌트비 중간가격이 고급 주택가인 '벨에어'를 넘어서면서 공실률이 사상 최대인 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운타운의 새로운 고급 콘도와 고층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렌트비가 치솟은 탓에 임대 공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공영방송 'KPCC'가 17일 보도했다. KPCC는 최근 5~6년 동안의 증축 또는 신규 건설 붐으로 과잉 공급 현상이 발생하면서 약 2만1000여 임대용 유닛 중 평균 2000여 개 이상이 비어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LA 전체의 주거용 건물의 공실률은 현재 4%대로 알려져 대조를 이룬다. 다운타운의 공실률이 높아가자 소유주와 관리회사들은 장기 계약시 대폭적인 할인과 무료 주차 등 각종 편의사항 제공을 약속하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현재 다운타운의 1베드룸 중간가격은 약 2500달러로 알려져 있는데 LA 전체의 중간 렌트비는 1베드가 1350달러, 2베드가 1740달러인 것으로 집계돼 1000달러 이상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 내에서는 높은 공실률이 곧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부동사 리서치 기업인 '코스타'의 스티브 바샴 수석연구원은 KPCC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이 되면 포화상태로 공급이 정체 현상을 보이게되며 이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고 지금 제공되는 각종 특혜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집계에 따르면 8월 국내 전체의 렌트는 지난해 동기 대비 3% 상승했으며 가주는 4.5%, LA는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17-09-17

LA아파트 렌트비 7개월 연속 상승

LA지역 아파트 렌트비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렌트비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온라인 아파트 렌털 전문업체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6일 발표한 8월 렌트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A 지역 아파트 렌트비 중간가격은 전월대비 0.5%, 작년동기 대비로는 5.0%가 올랐다.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은 1350달러로 지난 7월과 비교해 10달러 올랐으며, 2베드룸 중간값은 1740달러로 역시 전월대비 10달러 올랐다. 이는 지난 1년간 전국 평균 상승률 3.0%와 비교하면 2%포인트, 캘리포니아의 4.5%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데다, 신규 아파트의 렌트비가 대부분 기존 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아파트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현재 LA카운티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가 총 2만7358유닛에 이르지만 여전히 수요에 못 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아파트 렌트비 상승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간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포모나의 렌트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반면, 패서디나는 LA 및 오렌지카운티 10대 도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먼트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포모나의 8월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은 1150달러, 2베드룸은 1470달러로 전년대비 10.5%나 급등했다. 또한 샌타클라리타도 1년간 6.6%, 샌타애나는 6.3% 상승했다. <표 참조> 반면, 패서디나는 0.5% 하락했으며 글렌데일도 0.8% 상승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외곽 지역의 렌트비가 LA 도심에 비해 상승폭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LA의 렌트비 상승률은 캘리포니아의 다른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샌디에이고는 4.6%, 샌호세는 2.2%, 샌프란시스코는 0.8%가 올랐다. 한편,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중간 렌트비는 줌퍼, 질로 등 다른 렌트비 조사업체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줌퍼나 아도보 같은 업체들은 리스팅에 올라오는 아파트의 중간 렌트비를 조사, 발표한다. 반면, 아파트먼트리스트는 자체 웹사이트에 리스팅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센서스 및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자료도 바탕으로 하기에 거의 전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줌퍼나 아도보의 렌트비 중간값이 훨씬 높게 발표된다. 실제로 아도보 조사에 따르면 8월 LA지역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은 2133달러로, 아파트먼트리스트 중간값보다 800달러 가까이 높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7-09-06

'NYC 페리' 선착장 주변 집값·렌트 폭등

뉴욕시 페리 선착장 주변 집값과 렌트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부가 야심 차게 선보인 'NYC 페리'가 지난 5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트리버 노선을 중심으로 선착장 인근 주택 가격과 렌트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고 지역매체 DNA인포가 31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부동산 정보업체 네스티오(Nestio) 자료에 따르면 이스트34스트리트~헌터스포인트 사우스~그린포인트~노스 윌리엄스버그~사우스 윌리엄스버그~덤보~거버너스아일랜드~월스트리트/피어11 사이를 운행하는 이스트리버 노선 선착장 반경 1km 이내의 주택 렌트가 3개월새 월 평균 500달러가 상승했다. 질로우(Zillow) 역시 두 개의 선착장이 위치한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지역 주택의 경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택 가격이 향후 1년 사이 평균 2% 정도가 더 올라 97만8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페리 서비스가 안정적인 대중교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것이 집값과 렌트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맨해튼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던 퀸즈와 브루클린이 페리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개발 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 요금이 기존 4달러보다 1달러25센트나 인하된 2.75달러에 책정되면서 버스.전철 요금과 비용은 같은데 반해 이동 시간은 훨씬 더 단축된 것이 큰 매력 요소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퀸즈 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선착장에서 맨해튼 이스트 34스트리트까지는 4분에 브루클린 사우스 윌리엄스버그에서 맨해튼 월스트리트/피어11 선착장까지는 20분 안팎에 주파할 정도로 접근성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맨해튼 기반의 부동산 개발투자회사 DMG 인베스트먼트 LLC의 재키 허 부사장은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노선의 페리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기존 육로로만 출퇴근이 가능했던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 주민들의 통근이 상당히 편리해졌다"며 "지난달 29일 새로 취항한 아스토리아 노선을 비롯해 내년 여름 로어이스트사이드와 사운드뷰 노선까지 운행을 시작한다면 퀸즈.브루클린과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지역간 연결성이 더 긴밀해져 퀸즈 브루클린 및 뉴저지 강변가 부동산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뉴욕시 페리 이용객은 15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페리 1회 이용 요금은 2.75달러며 자전거를 갖고 탈 경우 한 대당 1달러가 추가된다. 30일 무제한 이용권은 121달러이며 자전거 동반 탑승 시 2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노인.어린이.장애인 할인 혜택도 있다. 티켓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구입할 수 있으며 페리 노선간 환승도 가능하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31

퀸즈 '중간 렌트' 2000불 육박

뉴욕시 주택 렌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가 30일 발표한 '2017년 7월 퀸즈·브루클린·맨해튼 주택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개 보로의 중간 렌트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특히 퀸즈는 3개 보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렌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렌트와는 달리 랜드로드로부터 브로커 수수료나 일정 기간 렌트 면제 등의 컨세션(concession) 혜택을 제공받는 주택 임대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로 파악됐다. 이 기간 퀸즈 중간 렌트는 1996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1971달러 대비 1.3% 올랐다. 이는 지난 6월의 1988달러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퀸즈 지역 가운데 롱아일랜드시티·아스토리아·서니사이드 등을 아우르는 북동부 퀸즈의 중간 렌트는 1931달러로 집계돼 1년 전보다 무려 4% 상승했다. 컨세션 혜택을 제공받은 주택 임대 비율은 전체의 26%로 정점(40%)을 찍었던 지난해 11월에 비해 감소했다. 브루클린 역시 중간 렌트가 2453달러로 전년 동기의 2427달러와 비교해 1.1%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렌트 상승세가 가장 뚜렷했던 곳은 브루클린 남부와 동부 지역으로 각각 1년 전 보다 1.8%, 1.5% 상승했다. 퀸즈와 마찬가지로 컨세션 혜택이 적용된 주택 임대 비율은 32%로 2016년 7월의 38%에서 6%포인트 줄었으며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46% 보단 14%포인트 감소했다. 맨해튼 중간 렌트는 2980달러로 전년 동기 2972달러 대비 0.3% 오르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렌트 상승이 두드러진 곳은 어퍼 맨해튼 지역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2.2% 올랐다. 반면 맨해튼 렌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미드타운과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의 경우 중간 렌트는 전년 동기 대비 0.4% 낮아져 각각 3060달러와 3048달러를 기록했다. 컨세션 혜택이 제공된 주택 임대 비율은 36%로 2015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랜트 롱 스트리트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렌트 상승세는 지속되고 컨세션은 축소되는 복합적인 현상은 지난해 주춤했던 주택 임대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랜드로드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여름이 끝나기 전 새 임대 계약을 앞둔 세입자는 협상 가능성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30

"중산층·저소득층 렌트비 세금혜택 주자"

중산층과 저소득층 세입자들을 위한 '렌트비 세제 혜택' 법안이 연방 하원에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연방 하원의원인 조셉 크라울리 민주당 코커스 의장은 "치솟는 렌트비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다"며 "이들의 지원을 위해 '렌트비 경감법'(Rent Relief Act)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법은 임대주택이 주 거주지(primary residence)인 세입자의 연 소득이 12만5000달러 미만이고, 렌트비가 소득의 30%를 넘게 되면 택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택스 크레딧은 가구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섹션 8' 등 정부 보조를 받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면 한 달 렌트비에 상당하는 세금 크레딧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법이 발효되면 연 가구소득이 12만4999달러인 세입자가 렌트비로 3만7500달러 이상을 지출하면 세금 공제 혜택 대상이 되는 것이다. 크라울리 의원은 "전국 1억110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데 임대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소득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커리어빌더 측은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paycheck to paycheck)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직장인들의 소득 수준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주거비용은 급등해 직장인들의 재정상황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버드대 주택합동연구센터(JCHS)의 '2017년 주택보고서'에 따르면, LA 세입자의 소득 대비 렌트비 비중은 57% 이상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심각했다. 통상 렌트비가 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하면 '렌트비 부담이 큰(cost-burdened)' 상태를 의미한다. 또 50% 이상이면 '심각(severe)한' 상황으로 분류된다. LA의 경우, 렌트비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놓인 세입자의 비중이 31%에 달했다. 따라서 이 법이 발효되면 전국에서 상당 수의 세입자들이 세금 경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명확한 세금 크레딧 규모가 나오지 않아서 세입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27

밀레니얼 “렌트 살아도 부촌 가고파”

애틀랜타의 밀레니얼 세대는 아파트 렌트시 외곽 지역보다 벅헤드 등 고급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애틀랜타저널(AJC)은 부동산업체 ‘빌리지 그린’의 ‘전국 세입자 프로파일’조사를 인용,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가량인 48%가 하이-엔드 아파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설문에 응한 베이비 부머 세대는 28%만이 밀레니얼 세대가 원했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애틀랜타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 모기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렌트카페닷컴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월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1203달러다. 지역별로 체이스우드, 레이크우드 헤이츠 등의 지역은 650달러에 렌트가 가능하다. 반면 벅헤드나 레녹스와 같이 부촌에 있는 아파트의 월평균 렌트비는 1612~1712달러 수준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높은 렌트비를 지불하고도 부촌에 거주하기를 원하는데는 특정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욕구 때문으로 풀이된다. 벅헤드와 레녹스 지역은 고급 상점들이 즐비해있고,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최근 애틀랜타 외곽 지역에서 시청을 중심으로 걸어다닐 수 있는 상점과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렌트 아파트를 구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렌트비 85%, 지역 81%, 그리고 커뮤니티 환경이 49%로 뒤를 이었다.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 세입자의 68%는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한 커뮤니티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집 처럼 느껴질 수 있는 커뮤니티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65%에 달했다. 권순우 기자

2017-08-27

"렌트세 면제 기준 올려야"…시의원들 조례안 통과 촉구

뉴욕시 소매업체들의 매장 폐쇄가 급증하면서 일부 시의원들이 맨해튼 '상업용 렌트세(Commercial Rent Tax)' 면제 기준을 올리는 조례안(Int. 0799)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니얼 개로드닉(민주•4선거구) 시의원이 2015년 5월 상정한 이 조례안은 현재 연간 렌트 25만 달러 미만인 '상업용 렌트세' 면제 기준을 두 배인 50만 달러 미만으로 올리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2월 개최된 공청회 이후 이 조례안은 지금까지 표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면제 기준이 상향 조정될 경우 시정부 수익이 감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에 지원되는 연방정부 예산 규모 삭감과 세재개혁안 여파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례안 통과로 연간 5500만 달러의 시정부 수익이 줄어든다는 것이 이유다. 뉴욕시는 지난해 이 세금으로 7억541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체 51명의 시의원 중 과반수 이상인 41명이 조례안을 지지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시 되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통과된 조례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시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시장의 거부권을 무효화시킬 수도 있다. 상업용 렌트세는 맨해튼 소규모 비즈니스 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맨해튼 96스트리트 남쪽 상권 세입자의 연간 렌트가 25만 달러 이상일 경우 건물주는 연 렌트의 6%를 세금으로 낸다. 올해 전국에서 렌트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360개의 소매업체 매장이 폐쇄됐다. 특히 소호•타임스스퀘어 등 맨해튼 중심가는 비싼 렌트로 빈 상가가 점점 늘고 있다. 이달 맨해튼 렌트는 스퀘어피트당 평균 1773달러, 최대 1만338달러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은 기자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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